[건강설계]하루 10분, 눈에 좋은 ‘온찜질’

[건강설계]하루 10분, 눈에 좋은 ‘온찜질’

시중에 나온 건강정보지를 보니 ‘잠들기 전에 하면 안 되는 일’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정보들이 많이 실려 있다. 예를 들어 잠들기 전에 술, 커피,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숙면에 방해가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는 등의 내용이다. 그렇다면 ‘잠들기 전에 해야 되는 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안과에서 가장 먼저 추천하는 것은 ‘눈 온찜질’이다.

눈에 온찜질을 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말해 눈을 촉촉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우리의 눈물은 크게 물층, 기름층, 점액층의 세 가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성분들이 균형을 이뤄서 맡은 역할에 충실해야 촉촉한 눈이 유지된다. 셋 중에 한 가지의 성분이라도 모자랄 경우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가을철, 겨울철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낮아지고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되기 쉽다.

온찜질을 하게 되면 ‘마이봄샘’이라는 기관에 특히 큰 도움이 된다. 눈꺼풀에 위치하고 있는 마이봄샘은 눈물의 기름층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노폐물 등이 쌓이면서 기름이 굳으며 입구가 막히기가 쉬운 곳이다. 온찜질을 통해 따뜻하게 해주면 기름이 녹으면서 막힌 곳이 뚫리게 된다. 그리고 긴장하고 있던 눈근육, 눈꺼풀 근육이 풀리면서 피로회복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온찜질을 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깨끗하고 작은 수건을 물에 적셔 준비한다. 이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15~20초 정도 돌려 데워준다. 그 후 눈을 감고 10분 정도 수건을 눈 위에 올려두는 것이다. 수건의 온도는 약간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온도(약 43도 전후)면 충분하다.

 

이렇게 온찜질을 하고 눈을 뜬 순간 눈꺼풀이 살짝 끈적하면서 시야가 약간 뿌옇게 보이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막혀 있던 마이봄샘에서 한꺼번에 기름이 흘러나와 생기는 현상이므로, 눈을 몇 번 깜빡여주면 다시 깨끗한 시야로 돌아온다.

주의사항이 있다면, 앞서 말했듯이 수건은 적당한 온도로 데우는 것이 좋다. 만일 수건이 너무 뜨겁다면 잠시 식혀두었다가 눈 위에 올려놓는 지혜가 필요하다. 콘택트렌즈는 빼고, 눈 화장 역시 깨끗하게 지우고 하는 것을 권한다. 눈 온찜질은 본격적인 안구건조증 치료법이 아닌, 증상을 완화해주는 가벼운 요법에 해당한다. 온찜질을 해도 증상에 호전되지 않는다면, 가능한 한 빨리 안과에서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기를 권한다.

<글·박영순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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