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선생님이 되어야 할까?
이 질문은 ‘공부 잘하는 사람만 선생님이 되어야 할까?’, ‘머리 좋은 사람이 곧 좋은 교육인일까?’ 같은 식으로 형태만 바뀌어 반복된다.
결국, 이 질문은 어떤 사람이 교사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 이야기다. 시간이 없는 사람을 위해 미리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본인은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공부’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에 다시 봉착한다.
단순히 시험 잘 보는 능력으로 국한해 말하더라도 대학 입시에서 학생을 뽑는 전형만 수백 개에 이르는 세상이다. 전형마다 요구하는 능력과 배경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무엇이 시험 잘 보는 능력이냐고 하면 또 입시전문가들의 백가쟁명이 끊이질 않을 것이다.
이에 앞서 어떻게 시험 잘 보는 능력이 공부라고 할 수 있냐며 그런 것은 ‘진정한 공부’가 될 수 없다고 열변을 토하는 교육자들도 있다. 어떤 것이 공부인지는 따로 독립된 글을 써 집중적으로 다뤄야 할 것이다.
왜, 선생님은 공부를 잘해야 할까?
그렇다면 왜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근거를 밝혀야겠다.
그 이유는 선생님들은 평생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자신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지식의 내용도 공부해야 하고 그 지식을 어떻게 학생들에게 적합하게 전달해야 하는지 방법과 도구에 대해서도 공부하며 학생들에 대해서도 공부해야 한다.
더구나 그 학생들이 살아가는 사회와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 대해서도 나름의 지식이 있고 관점이 서 있어야 학생들에게 그에 맞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무엇이든 가르치려 드는 사람이기 전에 뭐가 됐든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직역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