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미화원 유니폼을 입고 대학 졸업사진을 찍은 브라질 여학생의 사연이 현지에서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특별한 날, 평생 궂은일을 하며 뒷바라지해 준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준비한 이벤트였다. 이런 훈훈한 사연에 한 대학도 장학금을 지급하며 딸의 대학원 진학을 돕기로 했다.
16일 현지 매체 글로보 닷컴 등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로베르타 마세나다. 그는 졸업식 가운 아래 어머니의 작업복을 입었다. 그리고 졸업사진 촬영 때 가운을 활짝 열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촬영장에 동행한 어머니는 예상치 못한 모습에 깜짝 놀랐지만, 곧 자신의 작업복이란 걸 알아차리고 눈물을 흘리며 딸을 껴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