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디멘시아포럼엑스 코리아
11월 25~27일 코엑스 D홀서 개최
세계 3대 치매 국제기구 대표 참여
국내외 전문가 경험·지식 공유의 장
1996년 스웨덴 왕실의 실비아 왕비는 결심했다. 브라질계 독일인이었던 그는 76년 스웨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결혼했다. 평민이었던 그와 스웨덴 왕의 결혼식은 당시 유럽에서 ‘신데렐라 환타지’로 TV에 생중계 되기도 했다. 스웨덴 대표 혼성 그룹 아바의 ‘댄싱퀸’은 당시 결혼식의 축가였다.
그러나 친정어머니가 치매에 걸리면서 왕비의 고난은 시작됐다. 스웨덴과 독일을 오가며 어머니를 간병하던 그는 치매 전문시설이 절실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96년 스웨덴 왕립 치매센터인 ‘실비아헴메트’가 탄생한 배경이다.
실비아헴메트는 국가가 치매를 직접 책임지고 환자 가족을 도와야 한다는 ‘국가치매책임제’의 효시가 됐다. 스웨덴 왕실은 2006년 실비아헴메트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해외에도 전수하기 위해 왕실 후원으로 ‘SCI(Swedish Care International)’를 설립했다.
SCI는 2015년 매 2년마다 치매에 관한 정보와 경험을 나누는 국제포럼인 ‘디멘시아포럼엑스(DFX)’를 출범시켰다. 2019년 3회를 거친 DFX는 스웨덴 왕실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 및 알츠하이머협회(AA) 국제 컨퍼런스와 함께 세계 3대 알츠하이머 국제포럼으로 성장했다. 전문가 포럼인 ADI와 AA 컨퍼런스와 달리 DFX는 경제·금융·사회·연구·요양 5개 부문을 포괄한다.